롯데호텔 제주의 원생정원은 제주와 제주 자연의 근원을 재해석하여 만들어진 정원이며 추상적인 경관과 제공되는 경험형 공간으로, 각자가 지닌 찰나의 감각과 개인적인 서사와 함께 어우러져 특별한 기억을 완성 드리고자 계획한 공간입니다. 저 멀리 산과 마을을 찾아 보여지는 제주를 재현하지는 않되, 여행자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밀도 높게 콜라주 된 새로운 제주를 선사하려는 이 곳은 지속가능한 생태적, 환경적, 전통적 요소의 올바른 보전과 구현을 중심으로 제주의 소중한 경관 자원 중, 사라질 수 밖에 없던 돌담을 찾아내어 현지의 돌담장인과 임직원이 전통기법대로 함께 쌓아 구현하였고, 곶자왈의 소중함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곳곳에 훝어진 야생적인 수형의 교목을 오랜 시간 찾아내었고, 정원의 낮은 대지부터 높은 상공의 공간까지 제주도의 지형, 길, 녹음, 초지, 돌, 해안 등 다양한 형태의 제주를 집약하고 정제하였습니다. 바람 속 수목의 파도소리, 새의 노래, 음악 속의 시, 제주의 하늘과 달과 별이 담긴 연못, 낮은 창 속 고요한 밀어들이 속삭이는 사시사철 다채로운 제주 자연의 숨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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