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정원 경남 제7호로 등록된 옥동힐링가든은 약 5700㎡의 부지에 황수원·김정이 거제박물관장 부부가 25년동안 꾸준히 정원을 가꿔온 곳을 2020년 8월에 개원한 곳으로 홍가시나무 토피어리와 아왜나무 등 약 200여종의 식물, 1,000여 본이 심겨있고 삼면이 편백숲으로 둘러쌓인 자연 환경이 뛰어난 공간이다. 대부분 25-30년 수령의 나무로 운용율(구름을 상징하는 단풍나무와 사철나무로 용을 표현한 작품), 축산고산수정원도 볼 수 있다. 옥동힐링정원은 유럽식 정원인 ‘안나’가든과, 일본식 전통정원을 본 따 만든 ‘나기’정원, 수생 정원, 인공 폭포와 벚꽃이 만발한 봄풍경이 대표적이다. 영국식 정원인 ‘안나’가든은 각종 허브와 꽃들로 장식된 정원으로 중앙분수대와 작은 기도처인 노동교회, 대여 숙소인 인동초 캐빈 외에도 전설적인 궁녀샘터와 그 샘의 맑은 물로 자라는 물고추냉이가 있다. 안나정원을 내려오면 일본식 정원인 ‘나기’정원을 만나게 되는데 ‘바람이 머문다’는 의미처럼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한가로운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그 아래에 있는 수생식물원에서는 각종 수생식물과 연밭, 개구리와 올챙이등이 있다. 부표를 이용한 개구리 모양의 조형물이나 LED 분수와 동요 음악이 활기찬 기운을 준다. 산새에 둘러쌓인 공간,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 뻐꾸기 소리가 정원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진 곳, 자연과 교감하고 싶을때 찾아가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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