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상리면에 위치한 그레이스 정원은 16만 평 규모의 총 30만 주가 넘는 수국이 핀, 그야말로 수국정원으로 개장 직후 민간정원 6호로 등록되었다. 정원에 들어서면 파란 수국이 꽃길을 펼치고, 꽃 위로 메타세쿼이아가 하늘로 뻗어 푸르름을 선사하고, 길에는 소담스럽게 돌담이 쌓여있다. 그레이스 정원을 일군 70대 중반의 조행연 대표는 15년 전, 지금의 그레이스 정원 부지에 교회를 먼저 세우고, 수련회장 자리에 있던 메타세쿼이아를 옮겨 심었다. 그리고 아는 수녀님들로부터 선물 받은 수국 300주를 이 땅에 심으면서 수국꽃길이 시작되었고, 꽃에 관한 관심은 정원 공부로 이어졌다. 15년을 정원에 관한 책과 자료를 찾아보고 땅을 일구며 ‘언젠가는 사람들에게 정원을 오픈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꿈을 이룬게 게 지금의 그레이스 정원이다. 메인 메타세쿼이아길 끝 왼쪽에 수백 개의 바람개비를 설치한 ‘바람의 언덕’, 숲속 정원에 ‘숲속 갤러리’, 메인 길 오른쪽에 연못 길이 아름답다. 또 메인 길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나오는 호스타원은 우리나라에서 어디서도 보기 힘든 풍성함을 자랑한다. 오랫동안 수국만을 고집하며 가꿔온 곳, 16년을 수행하는 마음으로 수국과 나무들을 심고 가꾸며 살아왔다는 조행연 대표의 마음처럼, 기나긴 세월 동안 힘겨웠던 노력과 애정이 ‘그레이스 정원’이라는 이름이 되었다. 정원에 완벽함이란 없을 것이다. 단지 사계를 정원의 식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갈 뿐. 가을에는 어떤 꽃길이 열릴지, 겨울을 지나 봄이 오면 핀다는 큰 제비꽃과 작약의 향기로 가득 메워질 정원이 기대되고 다시 여름, 작년보다 더욱 만발할 수국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기다려지는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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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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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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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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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체어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