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나란히 걷는 느낌이랄까? ‘서유숙’은 천천히 머물다 가는 집을 뜻한다. 한옥펜션과 모던한 카페가 있지만 이 곳이 핫플레이스 된 이유는 ‘여유로운 정원’에 있다. 익숙하고 편안해서 내 마음이 눈치 안봐도 되는 풍경이다. 우리네 정서를 찾는다면 여기가 딱이고, 젊은 세대들도 그걸 찾아서 온다. 아기자기한 화단에는 계절 꽃과 나지막한 나무들이, 마당은 푸른 잔디밭으로, 한옥 지붕의 선과 조화를 이루며 서유숙정원이 조성돼 있다. 내내 정갈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질서가 있기 때문일 게다. 어린이는 입장할 수 없는 노키즈존이며, 반려동물도 함께 할 수 없다. 펜션이지만 취사가 허용되지 않고, 끼리끼리 예약이 안돼 한 객실만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손수 지은 광목 이불이 고단한 나를 덮어주고, 아침에 죽과 함께 준비된 느린 음식은 오장육부를 쓰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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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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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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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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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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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체어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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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키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