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 팔영로 1081
20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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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많은 폐교가 있지만 가장 아름답게 재탄생한 곳을 묻는다면 ‘하담정’을 꼽을 수 있겠다. 사실 ‘폐교’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면서 한편으로는 가슴 아픈 단어이기도 한데, 2003년 문을 닫은 고흥군 영남중학교는 민간정원 하담정 설립자 곽형수 원장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곳이다. 선친이 세운 학교가 농어촌 인구 감소로 폐교되었지만,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을 주고자 했던 뜻을 이어받아 아들 곽 원장은 문화를 통해 기여하고자 ‘남포미술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로부터 15년 넘게 곽형수 원장 부부가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정성을 다해 만든 정원 ‘하담정’은 2019년 전라남도 민간정원 10호로 등록되었다. 문화기관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기도 하다. 한적하고 조망이 좋은 곳에서 사랑 듬뿍 받으며 자란 식물들과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 그리고 현대미술 소장품 500여점을 마주할 수 있는 현실은 행복하다. 폐교는 결코 문을 닫지 않았고 뜨거운 배움을 주는 곳으로 거듭났음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설
주차가능
휠체어사용
민간정원30선
선친 세운 시골학교 문 닫자 미술관 만들고 15년간 정성들여 가꾼 정원
정원 &미술관 5,000
09:00-17:00
(4개소) 메인가든: 테마정원
곽형수
061-832-0003, 010-8623-5553